🖐 만지는 수학 📐 중3 · 다항식의 곱셈
긴 곱셈식, 외우지 말고 넓이로 봐버리자
(x+a)(x+b) 같은 식을 볼 때마다 공식을 떠올리려 애쓰나요? 사실 이 공식들은 전부 정사각형·직사각형 넓이를 다르게 쪼개서 더한 것뿐이에요. 세 장면에서 직접 손끝으로 넓이를 늘렸다 줄였다 하며 확인해봐요.
📐 오늘 배우는 '다항식의 곱셈(곱셈공식)'이 실제로 어디에 쓰이는지 보여주는 이야기예요.
❓ 궁금한 것 하나 — (x+a)(x+b) = x² + (a+b)x + ab. 이 공식, 매번 외워서 쓰고 있지 않나요? 사실 이건 암기할 필요가 없어요. 두 다항식을 곱한다는 건 분배법칙으로 한 항씩 골고루 곱해 펼치는 것(전개)일 뿐이고, 그걸 그림으로 그리면 그냥 직사각형 넓이를 몇 조각으로 나눠 더하는 것과 완전히 똑같아요. 아래 세 장면에서 직접 손으로 넓이를 조절해보며 확인해봐요.
나무 틀로 짠 정사각형 텃밭, 줄로 구획을 나눠 채소를 심어둔 모습사진: Thomask0, CC BY-SA 4.0 · 위키미디어 공용
FIRST STORY
🌱 한 변이 x인 텃밭, 위쪽과 오른쪽으로 폭 a만큼 넓혔더니
사진처럼 텃밭은 보통 나무 틀로 반듯한 정사각형 모양을 잡아요. 한 변이 x인 정사각형 텃밭이 있는데, 채소를 더 심고 싶어서 위쪽과 오른쪽으로 폭 a만큼 텃밭을 넓혔어요. 그럼 전체는 한 변이 (x+a)인 큰 정사각형이 되죠. 이 큰 정사각형을 네 조각으로 나눠보면 — 원래 텃밭 , 위쪽에 새로 생긴 ax짜리 직사각형, 오른쪽에 새로 생긴 ax짜리 직사각형, 그리고 맨 귀퉁이의 작은 정사각형 . 넷을 다 더하면 x²+2ax+a² — 이게 바로 (x+a)²이에요.
원래 텃밭 한 변 x
넓힌 폭 a
49전체 넓이 (x+a)²
49x²+2ax+a² 합계
🖐 손잡이 두 개를 각각 좌우로 끌어 x와 a를 바꿔보세요
🖐 느껴보기: x와 a를 아무리 바꿔도 왼쪽 "전체 넓이"와 오른쪽 "네 조각 합계"는 항상 똑같아요. 넓이를 다르게 세는 두 가지 방법일 뿐이니까요.
줄지어 심어진 과수원 나무들사진: NPS, Public domain · 위키미디어 공용
SECOND STORY
🍎 가로 (x+a), 세로 (x+b)인 직사각형 과수원
사진 속 과수원처럼 나무는 줄과 칸을 맞춰 심어요. 이번엔 정사각형이 아니라 가로 (x+a), 세로 (x+b)인 직사각형 과수원을 네 구역으로 나눠볼게요. 왼쪽 아래는 (가로 x·세로 x), 오른쪽 아래는 ax(가로 a·세로 x), 왼쪽 위는 bx(가로 x·세로 b), 오른쪽 위는 ab(가로 a·세로 b). 넷을 더하면 x²+(a+b)x+ab가운데 항은 a와 b를 더하고, 마지막 항은 a와 b를 곱한 것이에요.
가로로 늘린 폭 a
세로로 늘린 폭 b
35전체 넓이 (x+a)(x+b)
35x²+(a+b)x+ab 합계
🖐 손잡이 두 개를 각각 좌우로 끌어 a와 b를 바꿔보세요
🖐 느껴보기: a와 b를 바꿔도 "가운데 항은 합, 마지막 항은 곱"이라는 규칙은 절대 안 깨져요 — 넓이 네 조각을 그대로 세었을 뿐이니까요.
갈색과 황토색이 번갈아 놓인 체크무늬 옛 바닥 타일사진: 공공도메인 · 위키미디어 공용(라익스디엔스트 문화유산청 소장)
THIRD STORY
🧩 L자 모양 타일을 잘라 이으면 직사각형이 된다
사진 같은 체크무늬 타일 바닥에서, 한 변이 x인 정사각형 타일 한 귀퉁이에서 한 변이 a인 작은 정사각형을 오려냈다고 해봐요. 남은 건 L자 모양, 넓이는 x²−a²이에요. 그런데 이 L자 조각을 둘로 잘라서 다시 이어붙이면, 신기하게도 가로 (x+a), 세로 (x−a)인 딱 맞는 직사각형이 돼요. 넓이는 그대로니까 x²−a² = (x+a)(x−a) — 이게 바로 합차공식이에요.
오려낸 정사각형 한 변 a (원래 타일 한 변 x=6 고정)
32x²−a² 넓이
32(x+a)(x−a) 넓이
🖐 손잡이를 끌어 a를 바꾸고, 위 버튼으로 자르기 전/후를 비교해보세요
🖐 느껴보기: a를 바꿔가며 ①과 ②를 번갈아 눌러보세요. 모양은 완전히 달라 보여도 넓이 숫자는 한 번도 안 어긋나요.
✨ 사실 이 셋, 다 같은 이야기였어요
🌱 텃밭 (x+a)²x²+2ax+a²
🍎 과수원 (x+a)(x+b)x²+(a+b)x+ab
🧩 타일 (x+a)(x−a)x²−a²
공통 방법 넓이를 몇 조각으로 나눠서 다 더한다 = 분배법칙으로 한 항씩 곱해서 펼친다
곱셈공식은 외워야 하는 암기표가 아니라, 넓이를 그림으로 그린 것이었어요. 다음에 공식이 헷갈리면 직접 네모를 그려 조각내 보세요 — 공식은 저절로 다시 만들어져요.
📜 잠깐, 역사 한 조각
지금 우리는 곱셈공식을 문자식으로 쓰지만, 고대 그리스 수학자들은 대수를 이렇게 문자로 쓰지 않고 도형의 넓이로 다뤘어요. 유클리드의 「원론」 2권에는 (a+b)² 같은 식이 전부 "선분을 이렇게 저렇게 나눠 정사각형·직사각형을 만들면"이라는 기하학적 설명으로 나와요. 문자를 이용한 대수는 그보다 훨씬 뒤(9세기 이후)에야 자리를 잡았으니, 사실 "넓이로 곱셈공식을 이해하기"가 훨씬 더 오래되고 더 원조인 방법인 셈이에요.
🌀 실전 체험 — 전개식 완성 📘 직관수학 교재 — 개념 읽기 (① 읽고)
✍️ 이제 문제로 굳히기 — 각 10문항 · 손검산·이중검수 완료
기초 10 중급 10 상급 10 최상위 10
📘 「살아있는 수학교과서」— 중3 곱셈과 인수분해 단원 보러 가기 →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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